ㅡ 황진이ㅡ
청산리 백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 하면 도라오기 어려오니
명월이 만공산 하
오백년 도읍지
ㅡ 길재ㅡ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도라드니
산천은 의구한되 인걸은 간듸업다
어즈버 태평 연월이 꿈이련가 하노라
무 제
비바람 부슬 부슬 흩뿌리는 밤
생각만 아물 아물 잠못이르고
간담이 찢어질 아픈 이 가슴
살이 에인듯 쓰라린 이 마음
강산은 참혹한 모습 그대로이고
물 고기와 새들은 슬피우네
나라는 허등지둥 어지럽건만
바로잡아 세울이 아무도 없네
집방석
ㅡ한호 ㅡ
집방석 내지말아 낙옆엔들 못 앉으랴
솥불켜지 말아 어제진달 돌아온다
아희야 박주 자챌망정 없다말고 내어라
[1543ㅡ1605]
조선 대명필 한석봉 떡장사
어머니 이야기가 유명하다
마음이
ㅡ서 경덕 ㅡ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일이 다어리다
만중운산에 어느님 오리 만은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어 그인가 하노라
[1489ㅡ1546]
조선 전기의 대학자 평생을
벼슬하지 않고 학문 만함
ㅡ 김삿갓ㅡ
겨울 소나무 외로운 주막에
한가롭게 누었으니 별세상 사람일세
산골짝 가까이 구름과 같이 노닐고
개울가에 산새와 이웃하네
하찮은 세상일로 어찌
내 뜻을 거칠게하랴
시와 술로서 내몸을
줄겁게 하리라
달이뜨며 옛 생각도 하며
유유이 단꿈을 자주 꾸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