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노래

해변에 여인아

동해 갈매기 2024. 3. 30. 05:10

삼다도라 소식ㅡ황금심 ㅡ

삼다도라 제주에는 돌멩이도 흔한데

발뿌리에 걷어채는 사랑은 없다드냐

달빛이 새어드는 연자 방앗간

밤새워 들려오는 콧노래가 서럼구나

응 응 응 응 응응 콧노래 구슬프다

 

삼다도라 제주에는 아가씨도 많은데 

바닷물에 씻은살결 옥같이 귀엽구나

미역을 따오리끼 소라를 딸오랴

비바리 하소년에물결속에 꺼져간다

으으ㅡㅡㅡㅡㅡ 물결속에 꺼져간다

 ㅡ해변에 여인 ㅡ


물위에 떠 있는
황혼의 종이배

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연인아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황혼빛에 물들은
여인의 눈동자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 이야기

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

간주중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황혼빛에 물들은
여인의 눈동자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 이야기
 

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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