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갈매기
인적 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 온 님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 켜고 홀로 울 적에
아 수덕사의 쇠북이 운다
산길 백 리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염불하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가시리
ㅡ동해 김철수 ㅡ
가시리 가시리 세월 따라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 냇물 타고 가시리
가는 길 힘들거던 버려 두고 가시리
꽃 향기 그냥두고 냉정 하게 가시며
혼자남아 그리워 눈물 흘리리
이제는 모두 잋어야 하는데
남겨 두고 가시며 떠나지 못하네
구름 가드시 흘러가는 세월
가시리 가시리 시간은 가는데
가시리 가시리 바람 따라 가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