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가지 꺾어다가 울타리 새로 하고 장원도 수축하고 개천도 쳐 올리소 안팎에 쌓인 검불 정쇄히 쓸어 내어 불 놓아 재 받으면 거름을 보태리니 육축은 못다하나 우마계견 기르리라 씨암탉 두세 마리 알 안겨 깨어 보자 산채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 먹세 고들빼기 씀바귀요 조롱장이 물쑥이라 달래김치 냉잇국은 비위를 깨치나니 본초를 상고하여 약재를 캐오리라 창백출 당귀 천궁 시호 방풍 산약 택사 낱낱이 기록하여 때 맞게 캐어 두소 촌가에 기구 없어 값진 약 쓰올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