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비
ㅡ윤 정아ㅡ
거리에 찬바람 불어오더니
한잎두잎 낙옆은 지고
내사랑 먼길을 떠난 다기에
가라 가 아주 가라 했네
갈 사람 가야지
잊을 건 잊어야지
찬비야 내려라
그래도 너마는 잊을수 없다
너무너무 사랑 했섰다
내사랑 먼길을 떠난다기에
가라가라 아주가라했네
갈 사람 가야지
찬비야 내려라
밤을새워 내려라
그래도 너많은 잊을수 없다
너무 너무 사랑 했었다.
출산
ㅡ김숭겸 ㅡ
봄 바람에 지는 꽃 향기로운데
들 물은 가로 새로 길 걸으며 노래한다
웃지를 마소 내 본시 한낱 시광 이라네
조선 숙종 연가 16세의 천재 시인
군산 "김 숭겸"[1682ㅡ1700] 의 작품
영의정 김숙향 의 손자이며 대사성
김 창협 의 아들이다,
대대로 정승 집안인데 이윽고 노론 ,소론
남인의 담쟁으로 아루아침에 역적의
자식이 되어 떠돌앗다,
봄바람과 지는 꽃 무논의 물이 넉넉한
풍경 가운데 소년 시인이 있어 전혀 다른
산수의 마음 [山水心] 이 피어난다,
아무래도 시인은 불우의 비극이 낳은 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