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
서산대사
137ㅡ시조ㅡ동요ㅡ한시
ㅡ 서산대사 ㅡ

生은 한조각 구름이 일어 남이요
死는 한조각 구름이 쓰러짐이요
구름은 본시 실채가 없는것
죽고살고 오고감이 그와 같도다

연 인
ㅡ동해 김 철수 ㅡ
때로는 생각나는 사람있어 살 맞 나고
외로워 보고싶은 사람있어 행복하고
쓸쓸할때 걷고싶은 사람있어 줄거웁고
한 평생 같이 할 동행자 있어 행복하다,
춘흥

ㅡ정 몽주 ㅡ
봄비가 가늘어 듣지 않더니
밤중에는 자그마한 소리로 들리는구나
눈 녹아 앞 개울 물이 불어나겠네
풀들이야 얼마나 돋아났을까

000[사랑한님]000
이화우후[梨花雨後]꽃필적에 우리사랑 피어났고
추풍낙엽[秋風落葉]낙엽질제 울며잡고 이별한님
천리타향[千離他鄕]떠난님 내맘호수 아롱 집니다

南北統一
風霜半世紀 풍상반세기
南北爭無解 남북쟁무해
統一謀猷成 통일모유성
共和天下喜 공화천하희
세월이 반세기가 흘렀는데
남북의 다툼은 화해가 없는가
통일을 도모해서 이루어지면
함께 화목해 천하가 기뻐하리라

[1337-92년도]
만약 선죽교에서 죽지 않았다면 고려인 이기
보다 조선인이였다,
혹시 정치적 지조 만이라면 꽉 닫힌 문이기도
하건만 이시의 배후에 있는 그의 확 트인
도량은 놀라워라
일찍이 일본땅에도 중국땅에도 건너다니던
특사였으므로 그의 시야는 넓었고 학문도
조선 성리학과는 또 다른 원시유교의 인이
진한 바였다 여기 봄을 노래함에 있어 아주
단조로운 서정뒤에 넉넉한 품격도 있고 밤비
소리 듣는 자상한 감회도 있다,
경기도 용인 그의 무덤 풀들도 파릇 파릇 하리라

산은 옛산이로되
ㅡ황진이 ㅡ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주야로 흐르니 옛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아서 가고 아니 오더이다
어져 내 일이여 그릴줄을 모르든가
이시리 하더며 가랴만은 제 구태여 보내고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과연 빼여난 미모를 가졋구먼 저정도 얼굴
이면 상사병도 걸릴만 하겠어

ㅡ 황진이ㅡ
학덕이 높다하면 정력이 없어 재미없고
외모가 슬슬하면 시 문학이 어두우며
거문고 장단 노래에 화답 한 선비없고
애정 산맥 넘자하니 중도에 하산하네

靑山裏 碧溪水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一到槍瀣 하면 도라오기 어려오니
明月이 滿空山하니 수여간들 어더리
ㅡ 풀이 ㅡ
청산에 흐르는 푸른물아 빨리흘러가는
것을 자랑 하지말아 한번 넓은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니
밝은달이 텅빈산에 가득 비추고 있으니
잠시 쉬어간들 어떠 하겠는가

ㅡ 동지밤ㅡ
동지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를 베어내어
충풍 이불안에 설리서리 넣었다가 어론님
오신날 밤이어던 굽이굽이 펴리라

면앙정가
ㅡ송순 ㅡ
십년을 경영하여 초려삼간 지어내니
나 한 칸 달 한 칸에 청풍 한 칸 맡겨두고
강산을 들일 데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
[이단가는 면양정 이라는 호를 가진
조선 문신 [송순]1493ㅡ1583

가을은 소리의 계절
ㅡ문병란
가을은 소리의 계절
곱게- 타오르던 꽃들도
탐스레 작은 풀벌레 소리로
변해버린다
숲속에선 나종 떨어진 가랑잎이
먼저 떨어진 낙옆에게 속삭이며
잠 못 이루는 사랑의 한숨소리로 묻힌다.
[대체로 가을은 시각의 계절이었다
여름내내 녹색 뿐이던 자연이 온갓 빛갈로
칠해지며 가을 단풍은 화려하다.
그래서 예 시도 오늘의 시도 시각을 마음껏
구사하는데 여기 무등산의 시인은 가을을
소리의 계절로 노래한다
흩어진 것들 제자리에 돌아옴이
곧 산야의 사물들도 악보가 되어 소리를 내는
것이다. 떠난 사람도 돌아와 소리를 낸다,

절구
강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산이 푸르니 꽃이 붉게 타네
올 봄도 또 지나가니
어느 날에나 고향에 돌아갈고

오백년
ㅡ길재.ㅡ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영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1353ㅡ1419 고려말의 학자
고려가 망하고 고향에서 숨어
살았음

만수산
ㅡ 이성계ㅡ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 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반년까지 느리리라
1367ㅡ 1422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뒤에 태종 임금이 됨

옥봉은 차마
세수대야 거울삼아 얼글을 씻고
물을 기름 삼아 머리를 빗는 다오
이내 몸이 직녀가 아닐 진대
낭군이 어찌 견우가 되오리까

나물 노래
꾸불꾸불 고사리 이산저산 넘나물
가자가자 갓나물 오자오자 옻나물
말랑말랑 말랭이 잡아뜨어 꽃다지
배가아파 배나물 따끔따끔 가시나물
바귀바귀 씀바귀 매끈매끈 미루나물

팔 월
ㅡ동해 김,철수ㅡ
팔월의 붉은 태양 폭음 삼십오도
하늘 빛 내려 구술 땀 방울 방울
밤낮없는 한여름 더위 고개숙인
푸른 신록 하늘이여 비 내려소서


축구
ㅡ 해동 김 철수ㅡ
이천십이년 팔월 런던 하계 올림픽
대한민국 태국전사 일본과 삼사이전
축구 동메달 결승전 대한 건아 불구의
투혼으로 이겼노라 동메달 승리로


가을여행
ㅡ 동해 김철수ㅡ
홀로 가을 여행 이라...
가볼만도 하이 떠나 볼까
나홀로 가는길 외롭다 말고
벗이있는 동해 갈매기 벗삼아
바다 산 강 들로 말일쎄...
가는길 가벼이 다녀 옮세나...
뉘알리뇨 가는 거름마다
내맘 가는 그곳이 행복있고
마음의 평온 함이 깆든 곳임을...
올때는 갈때와는 사뭇 다르다오
둘이라면 더없는 일이 오만은..
가는길 오늘길 밟아나 보소ᆢ♡^_^

* 꽃잎*
새한테 말을 걸면
내 목소리는 새소리
꽃한테 말을 걸면
내 목소리는 꽃잎
그땐 왜 몰랐을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엇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내 세상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절대 보낼 수 없다고
붙들엇어야 햇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ㅡ 다 주고 싶어ㅡ
이 세상의 좋은 것 모두 주고 싶어
나에게 커다란 행복을 준 너에게
때론 마음 아프고
때론 눈물도 흘렸지
사랑하기 때문에
싱그러운 나무 처럼 쑥쑥 자라서
너희 꿈이 이루어 지는 날
환하게 웃을태야
햇님보다 달님보다 더 소중한 너
이 세상에 좋은 것 모두 주고 싶어

꽃잠
아기가 스르르 잠이 들었네
바람도 나무잎새 머문 대낮에
혼자서 놀다가 단잠 들었네
반짝반짝 작은별 하늘꽃밭에
선녀님들 한데 얼려 춤을 추겠지
꿈속에 공주되어 하늘 날겠지
새록새록 울 아기 잠이 들었네
빙그레 웃음 짓는 환한 달덩이
단 내음 소올솔 꽃잠 들었네

다람쥐
산골짝이 다람쥐 아기 다람쥐
도토리 점심 가지고 소풍을 간다
다람쥐야 다람쥐야 재주나 한번
넘으렴 팔딱 팔딱 날도 참말 좋구나

마음에 벽
ㅡ동해 김철수,ㅡ
허물자 허물자 벽을 허물자
가슴속 가로막은 답답한 벽
우리함께 손잡고 벽을 허물자
가곱파도 못가는 길도 아닌데
눈앞을 가로막는 멀고 먼 벽

고기 잡이
고기를 잡으로 바다로 갈까나
고기를 잡으로 강으로 갈까나
이병에 가득이 넣어가지고요
라라라라 라라라라 온다야
솨솨솨 쉬쉬쉬고기를 몰아서
어여쁜 이병에 가득히 차면은
선생님 한태로 가지고 온다야
라라라라 라라라라 안녕

등 대
ㅡ동해 김철수ㅡ
먼 바다 외로운 섬에 등대 하나
어스럼 짙어오면 반짝 입니다
오가는 사공들 길 잃을까봐
나들이 간 아기물새 헤매일가 봐
드넓은 바닷길을 밝혀 주는 등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