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詩 시조
그대가 그리운 날
동해 갈매기
2022. 5. 31. 15:34
그대가 그리운 날에는
ㅡ 한 송이ㅡ
그대가 그리운 날에는
전화를 걸어 볼까
차 한잔 하자고 말해 볼까
꽃 피는 들길을 걷자고
해볼까 아니면...
보고 싶다고 말해 볼까
따뜻한 봄날 온종일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고
망설이다 시간만 가네
산들산들 꽃 바람 불어오는
양지바른 언덕에 앉아서
노래도 부르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은 날
꽃잎 날리는 고운 햇살 아래
그대와 나란히 손잡고
어린아이처럼 조잘거리며
마냥 걷고 싶은 날














